
"지나가던 대전시민인데 정말 연기력이 뛰어납니다."
"이분 전문배우인가요. 연봉 두배 줘야 할 듯. 중독성 때문에 계속 보게 됩니다."
"충주맨의 시대는 가고 이제 군산레이디의 시대가 오는 건가."
릴스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지난 27일 군산시 공식 SNS 계정에 올라온 '공무원이 투표 날 듣는 가장 공포스러운 말 TOP4' 게시물이 세간의 화제로 떠올랐다.
군산시 공무원이 출연한 해당 영상은 투표장에서 반복되는 4가지 주의사항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해당 영상에서는 신분증 필수지참, 기표소에는 한 명씩, 투표용지는 어떤 경우에도 다시 받을 수 없는 점, 비밀투표 등 4가지 주의사항에 대해 강조하며 투표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화를 재구성했다.
특히 경각심을 주는 배경음악을 기반으로 경악스러운 표정을 짓는 공무원의 메소드급 연기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상은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며 "주의사항 확인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자"는 메시지로 마무리된다.

해당 공무원은 혼신의 연기를 마친 후 현타가 온 듯 웃음을 터트리며 마무리 지었다.
네티즌들은 "거부감 없이 진짜 잘한다", "이분 자주 뵙고 싶다", "이렇게 제대로 구현한 영상은 처음이다", "무빙과 시선 처리, 표정까지 정말 깔끔하다. 전문 배우 같다"고 극찬했다.
선거 시 주의사항이라는 지루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센스 있게 구현한 영상은 29일 오후 현재 1만5000회 이상 공유됐으며 댓글도 수백개가 달렸다.
포스터 일색이던 군산시 SNS 계정은 해당 영상이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모처럼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영상에 등장한 공무원은 군산시 고향사랑 기부제 담당자로 알려졌다.
앞서 지자체 콘텐츠를 B급 감성으로 기획해 인기를 끈 충주시 주무관 충주맨은 충주시의 공식 유튜브 '충 TV' 구독자를 수십만 명 늘리는데 역할을 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유튜브의 딱딱한 분위기를 벗어 던진 영상으로 지자체 유튜브 변신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오는 6월 3일 시행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 시 투표장에 갈 때는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기표할 때는 볼펜이나 개인 도장이 아닌 기표 용구로 네모 칸 안에 한 번만 찍어야 한다. 투표소 안에서 인증샷 촬영은 금지되며 다른 사람에게 몇 번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하면 안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