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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내가 배신자?…계엄 단죄없이 李 막을 명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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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내가 배신자?…계엄 단죄없이 李 막을 명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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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한 데 대해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다”면서도 “비상계엄은 반민주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유죄 판결 확정이 그리 머지않은 상황이었고, 시간은 우리 편이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런 일(비상계엄 선포)을 한 것인지 안타깝고 답답했다”고 회고했다.

    한 전 대표는 26일 펴낸 저서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에서 이같이 밝혔다. 책은 한 전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지 73일 만에 나왔다.


    한 전 대표는 책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자신을 여권 일각에서 ‘배신자’라고 비난하는 것에 적극 반박했다. 그는 “공직자와 정치가 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오직 나라와 국민뿐”이라며 “국민이 먼저다”고 했다. 오히려 윤 대통령과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이 배신자라고도 했다. 그는 “비상계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공화주의에 대한 모욕이자 도전”이라며 “누가 민주주의와 공화주의를, 진짜 보수의 정신을 배신한 것이냐”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우리는 계엄을 막은 당이어야 한다”며 “계엄을 옹호한 당이 돼서는 미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경우 자신에 대한 유죄 판결 확정을 막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계엄을 엄정히 단죄하지 않으면 ‘이재명의 계엄’을 막을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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