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올해 들어 다운 및 캐시미어 소재 7000여 개 제품을 확인한 결과 42개 브랜드 165개 상품이 소재 비율을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무신사뿐만 아니라 롯데백화점 온라인몰과 SSF 등에서 판매 중인 고가 제품도 표기 오류 논란에 휩싸였다. 롯데에서 판매한 A브랜드의 131만원짜리 캐시미어 코트는 캐시미어 함량이 50%라고 표기돼 있지만 실제로는 17.5%였다. 롯데 측은 이날 해당 브랜드 판매를 중단했다. SSF에서 판매 중인 같은 브랜드 코트 제품은 30%라고 표기된 캐시미어의 실제 함량이 3.1%에 불과했다. 네이버 스토어에서 판매한 ‘100% 거위털 구스다운’ 제품은 거위 솜털 비율이 50%에 불과했다. 카카오스타일의 지그재그에서 판매한 덕다운도 오리털 함량 90%라고 표기됐지만 43%였다.
패션업계는 이번 사태가 패션 플랫폼 불신 문제로 번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수조사에 나서는 등 비상조치를 하고 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