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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XX 싸XX없이" 광주 민주당 지방의원들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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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역 시민사회 단체가 회기 중 욕설이나 성희롱 등 물의를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 지방의원들의 '제명'을 촉구했다.

지역 노동·시민사회 단체는 23일 오전 민주당 광주시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 나라를 구하는데, 광주 민주당은 광주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광주 서구의 한 기초의원은 본예산 예비 심사 과정에서 욕설했다가 동료의원에 고소당했으며 또 다른 기초의원은 공무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을 했다가 물의를 빚었다.

광주시의원 중 1명은 탄핵정국 등 비상시국에 유흥주점에서 진행된 생일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광주 서구의회와 경찰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고경애 서구의원이 최근 공개회의에서 욕설한 혐의(모욕)로 동료 의원에게 피소됐다.

고 의원은 지난 12일 2025년 본예산 예비 심사 과정에서 질의를 마친 뒤 "개 XX 싸XX없이" 라며 욕설하는 모습이 유튜브 생중계 화면에 표출됐다.

고 의원은 자신의 질의를 중간 끊은 김균호 의원에게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김 의원은 "말을 끊은 사실이 없다"며 고 의원을 고소했다.

민주당 서구의원 A씨는 지난달 29일 서구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자치 위원들이 동석한 가운데 여성 공무원 B씨에게 "승진하는데 외모가 중요하니 성형해야 한다"는 취지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 의원은 "'기왕이면 예쁜 사람이 됐으면 좋겠네'라고 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 친분도 있는 B씨를 비하하거나 희롱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서구지부는 논평을 통해 "성희롱 발언은 서구 공직사회와 조합원들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고 주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평등과 성인지 감수성이 필수 덕목이 된 현재에도 이런 구의원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며 "A 의원은 즉각 사퇴하고 서구의회는 특단의 조치를 이행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인 한 광주시의원은 비상계엄 사태로 민생경제와 정국이 모두 어수선한 상황에서 유흥주점을 출입한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샀다.

C 시의원은 지난 16일 광주 상무지구 한 유흥주점에서 지인 10여명과 술자리를 했다.

해당 업소는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는 무대를 중심으로 좌석이 배열된 개방형 구조로, 일행 중에는 조직폭력배로 알려진 인물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C 시의원은 "생일파티에 초대받고 갔다가 중간에 떠났고 불건전한 업소는 아니다"며 "일행 중에는 모르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는 "민주당 광주 지방의원들은 막말과 성희롱 등으로 광주시민들에게 부끄러움이라는 빚을 더하고 있다"며 "광주시민의 성숙한 민주주의 역량을 대변하기는커녕, 오히려 시민에게 부끄러움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가 비상 상황에서 선출직 공직자와 당직자들에게 '언행 주의령'을 내렸던 민주당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엄중히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A 의원의 성희롱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고경애 의원과 C 의원 사안은 각각 경찰 수사와 당사자 소명을 확인한 후 조사 착수나 윤리심판원 회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징계 안건을 회부받으면 경고, 당직 자격정지(1개월∼2년), 당원 자격정지(1개월∼2년), 제명 등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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