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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차 몰로 가게로 돌진한 의사…피해자만 200명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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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량이 돌진해 2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MDR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20일 오후 7시께(현지시간) 독일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량이 돌진해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다쳤다.

당초 주 당국은 이 일로 2명이 숨지고 68명이 다쳤다고 밝혔으나, 이튿날 독일 ARD 방송은 희생자 수를 상향해 부상자는 200명이 넘고, 이 중 3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BMW 차량이 400m 이상 돌진했으며 현장에 남겨진 차량에 폭발물이 있는지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 촬영 영상에는 가판대 사이 통로에 밀집한 인파 속으로 차 한 대가 고속 질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작센안할트주 당국은 운전자를 체포했으며 고의적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젤로프 주총리는 용의자에 대해 "2006년 독일에 와 작센안할트주 베른부르크에서 의사로 일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50세 남성"이라고 말했다.

유럽 등 기독교 국가에서 성탄절을 끼고 열리는 야외 장터인 크리스마스 마켓이 테러 위협에 놓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독일에서는 2016년 12월 베를린 도심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에 트럭이 돌진해 13명이 숨지고 67명이 다쳤다. 독일 당국은 이후 연말마다 크리스마스 마켓 공격을 계획한 이들을 적발하는 등 테러 대비에 신경을 곤두세워왔다.

뉴욕 경찰은 뉴욕 전역에서 열리고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에 추가 보안 인력을 보내기로 했다. 뉴욕 경찰 당국자에 따르면 뉴욕 경찰은 본격적인 성탄절 연휴에 돌입하면서 이미 각지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보안을 강화했지만 이번에 독일 차량 돌진 사건 이후 예방 조치 차원에서 안전 조치를 더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 각국 언론을 통해 시민들에 테러 위험에 주의하라는 경고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영국의 보안 컨설턴트인 스티븐 화이트 벨파스트퀸즈대학 교수는 이날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인파가 모이는 곳에서는 공격의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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