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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호황에 강하다 불황은 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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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해외 주식]


2025년 미국 소비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창고형 도매 유통기업인 코스트코는 영업이익의 52%를 차지하는 멤버십 수익을 토대로 안정적 순항을 이어갈 전망이다.

자산가격 상승에 힘입은 고소득층(미국 코스트코 회원 내 54%)의 양호한 소비여력과 재고관리 효율성 강화 및 물류혁신 등 동종업체 대비 높은 재고자산회전율에 따라 미국 가계 소비둔화 우려에도 불구, 견고한 성장흐름 유지를 예상한다.

실제 일부 제품 현지생산을 통한 운임비 절감, 2022~2023년에 걸친 캐나다·뉴저지주 물류센터 확장 및 식료품 배송업체인 인스타카트(Instacart)·우버이츠(Uber Eats)와의 협력은 재고관리를 통한 판관비 효율화를 입증했다. 나아가 2024년 9월부터 시행된 연회비 인상 정책과 북미 및 글로벌 지역의 높은 멤버십 갱신율에 근거, 소비경제 위축에도 코스트코의 2025년도 영업이익은 하단을 견고히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

2024년 9월부터 시행된 연회비 인상을 통한 최소 3억 달러의 멤버십 수익 증가와 더불어 2025년 역대 최고 마진 시현이 기대된다.

두드러지는 온라인 매출 증가세와 연회비 인상과 맞물린 멤버십 스캐너 도입 정책의 무임승차 고객 변별 및 갱신율 제고 효과 기대가 주효하다.

2024년 9월 북미 회원 약 5200만 명에게 적용한 연회비 인상 정책은 절반 이상이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멤버십인 이그제큐티브 회원이라는 점과 7년 만의 가격 인상이란 긴 인상 주기로 인한 낮은 가격탄력성 등을 고려해 회원 이탈 등의 인상분 훼손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2024년 4월 이그제큐티브 회원권 혜택(구매액의 2% 캐시백 환급)에서 비롯한 골드바 구입 열풍(한 달 최대 매출 2억 달러 추정)은 코스트코 연회비 인상 정책의 질적 개선으로 이어진 바 있다. 향후에도 비가격정책을 통한 멤버십 수익 증대를 도모하는 양상의 상위 회원제 가입 유도 전략 등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코스트코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Fwd P/E)은 50.2배다. 동종업체 대비 높은 수준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보인다.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북미 및 기타 지역의 견조한 매출 증가세에서 기인하며 북미지역 멤버십 갱신율이 회계연도 기준으로 2020년 3분기 팬데믹 시기인 88%를 제외하면 평균 90% 이상을 유지해왔고, 호황 및 불황에 모두 강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경기방어주로서의 매력 부각 요인이 여전히 유효하다.

또한 트럼프 2기 정부 정책으로 인한 미국 소비경제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 동종업체 대비 저가 외 고가제품 위주의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 확대, 최적 재고관리 원칙을 통한 마진 대비 낮은 판관비 등에 미루어 여전히 우상향 기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경신 iM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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