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는 4일 전국 20개 은행과 함께 '지속가능한 맞춤형 소상공인 지원방안 마련 은행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첫 회의(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은행연합회는 작년 12월에도 은행들과 소상공인 대상 이자 캐시백 등 내용이 담긴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했는데, 내년에 시행할 '민생금융 시즌2'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열린 킥오프 회의엔 은행연합회 소속 20개 은행 관계자는 물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참석했다. 민생금융 지원 프로그램이 형식적으로는 은행권의 자발적인 사회환원 사업으로 추진되지만, 실질적으론느 정부 압박에 의해 내용과 규모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지난 2일 열린 소상공인·지역상권 민생토론회를 통해 '민생금융 시즌2'의 개괄적 추진 방향을 밝힌 바 있다. 은행권은 소상공인 개별 상황에 맞춰 채무조정에 나서는 한편, 저금리·장기분할상환을 지원하고 상권분석·경영지원도 시행할 방침이다.
TF는 지난 2일 열린 '소상공인·지역상권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채무조정, 자금지원 등 지원방안과 관련해 보다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킥오프 회의에 참석한 은행 관계자들은 TF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실효성 있고 지속가능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것에 공감을 표하고 추진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