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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했던 문재인의 3시간 "전임 국군통수권자로서 軍에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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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회 본청에 진입한 계엄군을 향해 4일 "군은 국민에 맞서는 잘못을 다시 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본인을 '전임 국군통수권자'라고 강조하며 "군은 반헌법적인 계엄선포에 동원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군은 자신의 자리에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 하라"면서 "반헌법적인 계엄선포가 초래할 안보 위기에 대비하는 것이 지금 이 시기 군의 임무이고 사명이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앞선 SNS 글을 통해 "국민들께서도 민주주의를 지키고 살리는 데 마음을 모아주시고, 국회가 정상적으로 역할 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당부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군에 대해 당부를 하던 시각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국회의장실은 "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에 따라 계엄령 선포는 무효"라고 밝혔다.

국회에 진입했던 군경에 대해서도 퇴거를 요청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밤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헌법 제77조 5항에는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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