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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GM의 세번째 배터리공장 합작 지분 인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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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위치한 합작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파트너인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다.

GM은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LG에너지솔루션에 합작 랜싱 공장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하이오와 테네시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인 얼티엄셀즈 합작회사의 지분 관계에는 변동이 없다.

이번 거래는 내년 초 마무리될 예정으로, GM은 약 10억 달러로 추정되는 랜싱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M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폴 제이콥슨은 "우리는 전기차 시장과 함께 성장하기에 적합한 셀 기술과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GM이 전기차 전환 계획을 축소하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귀환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생산과 소비자 세액공제 정책이 불확실해지는 가운데 이뤄진 결정이기도 하다. 로이터는 "트럼프 당선인의 전환팀이 전기차 구매 시 제공되는 7500달러 소비자 세액공제를 폐지하려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다.

GM은 올해 6월에 전기차 생산 전망을 낮췄다. 7월에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말까지 북미에서 100만 대의 전기차 생산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이 아직 충분히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미시간 공장에서 전기 픽업 트럭 생산을 1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14년간 이어온 배터리 기술 협력을 얇고 직사각형 형태의 배터리인 '프리즘 셀' 개발로 확장한다고 별도로 발표했다. 올해 8월엔 삼성SDI와 별도의 계약을 체결해 인디애나에 위치한 공장에서 프리즘 셀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리즘 셀 기술은 전기차의 비용과 무게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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