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지드래곤이 7년 만의 컴백 무대에서 총 90억여원에 달하는 '핑크 군복' 패션을 선보여 화제다.
지드래곤은 지난 22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2024 MAMA AWARDS(마마 어워즈)’에 참석해 본인의 신곡 '홈 스윗 홈', '파워'를 시작으로 태양, 대성과 함께 빅뱅의 히트곡 '판타스틱 베이비', '뱅뱅뱅' 등을 선보였다.
지드래곤은 "(마마를 통해)7년 만에 컴백 무대에 섰다"며 "(돌이켜보니 마마와)17년 동안 함께 했더라. 이렇게 뜻깊은 날에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상을 주신 엠넷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무대에서 지드래곤은 이 시대의 패션 아이콘다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연핑크 컬러의 셋업에 '왕의 귀환'을 뜻하는 듯한 블링블링한 왕관을 착용했다.
지드래곤의 수트는 블랙공 제품으로 등 뒤 300알의 진주 자수를 수작업으로 만들 커스텀 제품이다. 모자 형태의 핑크색 왕관은 카우기(KOWGI)가 지드래곤을 위해 특별 제작한 제품이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드래곤이 운영하는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제이콥앤코가 콜라보레이션 한 데이지 형태의 브로치는 주피터 경매에서 1억 5000만원대에 낙찰된 바 있다.
이 제품은 꽃잎이 하나 떨어진 데이지꽃을 형상화한 이 브로치는 18k 화이트 골드와 9.31캐럿의 화이트 다이아몬드, 1.94캐럿의 옐로 사파이어, 4.2캐럿의 차보라이트가 사용됐다.
지드래곤의 손끝도 빛났다. 왼손에 착용한 반지는 신곡 '파워' 뮤직비디오에서 한차례 착용해 화제가 된 제품. 44.88캐럿의 천연 파라이바 투르말린이 세팅된 이 반지는 한화 약 88억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르말린을 2.33캐럿의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0.56 캐럿의 핑크 다이아몬드가 나비 모양으로 감싸고 있는 독특한 디자인이다.
'인간 샤넬' 지드래곤은 무대 의상에도 백을 빠트리지 않았다. 샤넬의 크리스탈 진주 비즈 미니 플랩백을 착용해 키치한 센스를 뽐냈다. 이 제품은 900만원대.
한편, 지드래곤은 '파워'에 이어 태양, 대성이 함께한 신곡 ‘HOME SWEET HOME’으로 국내외 음원 사이트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들의 '마마' 무대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된 이후 12월 1일 기준, 2431만 뷰를 돌파했으며 7일간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른 상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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