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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폭설에…배추 도매가 하루새 4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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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하순 중부 지방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배추값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든 가운데 폭설로 소비자들의 김장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도매가는 ㎏당 1210원으로 전주 대비 55.84% 올랐다. 배추값이 ㎏당 1000원을 넘긴 건 지난 10월 26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배추값은 폭설이 내린 27~28일 집중적으로 상승했다. 전국 최대 농산물 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에서 배추 1망(10㎏) 상품(上品) 가격은 27일 1만67원에서 28일 1만3956원으로 하루 사이 38.6% 뛰었다.

유통업계에서는 폭설로 일부 산지에서 출하 작업이 중단된 데다 운송에 어려움을 겪으며 공급이 부족해져 배추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장 재료인 무 역시 폭설 등의 영향으로 1주일 만에 도매가가 56.76% 올랐다.

농산물 도매가 상승은 아직 소매 가격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9일 기준 배추 한 포기당 전국 평균 소매가는 3243원으로 1주 전 대비 7% 높은 수준이다. 무 한 개당 소매가는 2834원으로 같은 기간 6.7% 상승했다.

폭설로 인한 출하·운송 차질 여파가 소매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업계에선 이번 폭설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국면이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출하가 이뤄지고 있는 상당수 작물의 주산지가 전남과 경남 등 폭설 피해를 비교적 덜 본 남쪽 지방으로 이동했다는 이유에서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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