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6일 애경산업에 대해 국내 저성장에 따른 매수 매출의 한계와 중국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일본과 미국 등 지역으로의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애경산업은 4분기 매출 1730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추정했다.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24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내수에서는 생활용품 분야의 부진이, 중국에서는 소비 위축 분위기에 따른 역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활용품 사업이 내수 중심으로 성장해온 영향으로 애경산업의 내수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화장품사업에서 ‘Age20’s’ 브랜드를 통해 중국 비중을 확대해왔지만,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중국 실적이 최근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애경산업은 일본에서 ‘LUNA’ 브랜드의 오프라인 채널 입점 확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실리콘투와 손잡고 미국에서 Age20’s 판매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한화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실리콘투와는) 향후 협력 국가와 브랜드의 범위를 확대해 미국 외의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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