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국립대 교수가 4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법인)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 사외이사를 겸직한 전임 교원은 2023년 기준 377명으로 집계됐다.
사외이사 겸직이 가장 많은 대학은 서울대로 209명이었으며, 이어 부산대 37명, 경북대 35명, 강원대 22명, 충남대 20명, 제주대 15명, 전북대 13명, 전남대 12명, 경상국립대 9명, 충북대 5명 등이었다.
겸직 사외이사 연봉 평균이 가장 높은 대학도 서울대로 5525만원이었다. 이 밖에 강원대 4758만원, 충북대 3332만원, 경북대 3285만원, 제주대 3273만원 순이었다.
연봉 구간별로 보면 '무보수 초과∼5000만원 이하'가 155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1억원 이상∼2억원 미만' 31명, '2억원 이상' 1명 등 1억원 이상 연봉자도 전체 사외이사 교원의 8.5%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진선미 의원은 "과도한 겸직으로 인한 이해충돌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한 교원 인사 제도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