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간니발'의 주연 배우 야기라 유야가 일본 드라마의 부흥기가 오기를 바랐다.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아태지역(APAC)은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일반 엔터테인먼트(Disney General Entertainment)와 한국 및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디즈니는 '간니발' 시즌2의 제작을 발표했다. '간니발'은 일본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로컬 오리지널 시리즈다. 시즌2에서는 경찰관 ‘다이고’가 쿠게 마을에서 끔찍한 의식에 제물로 바쳐질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결연히 나선다. 경찰이 고토 가문을 대대적으로 급습하는 가운데, 아이들과 자신의 가족을 한시바삐 구해야 하는 ‘다이고’는 자신의 내면에 자라는 어둠과 마주한다.
행사에 참석한 야기라 유아는 작품에 대해 "서스펜스 스릴러가 핵심"이라며 "일본인이 갖고 있는,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거나 때로는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다면성을 표현하는 것이 작품의 재미이다"라고 설명했다.
고토 가문 당주 역할을 연기한 카사마츠 쇼는 "대본을 읽었을 떄 스토리가 복잡해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머릿속에서 뒤엉켰다. 여러 시간을 거쳐 캐릭터에 깊이 파고들어갔고, 시즌 1부터 그런 시간이 있어서 원팀이 됐다"고 말했다.
야기라 유야는 '간니발' 시즌2는 속도감이 더욱 붙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제가 이 작품에서 좋아하는 것이 액션"이라며 "일본의 폭력을 다룬 명작이 많은데 좀 더 날것, 리얼리티를 느낄만한 액션신이 볼거리 중 하나"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사마츠 쇼는 시즌2에 대해 "고토 가문의 역사가 좀 드러나고 캐릭터의 인생을 깊게 파고든다. 야기라의 가문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전 포인트에 대한 질문에 야기라 유야는 "일본에도 좋은 드라마가 많다"며 "디즈니에서 J 드라마의 '뉴에라'(새시대)가 오지 않을까란 느낌이 든다. 앞서 공개된 '쇼군'의 기운을 얻어 J 드라마의 붐을 키워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는 전 세계 디즈니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의 2025년과 그 이후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소개하는 행사다. 한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호주 등 아태지역 12개국에서 전 세계 500여 명 이상의 취재진 및 파트너들이 참석했다.
이날 아태지역 오리지널 드라마 '트리거' 김혜수, 정성일, 감독 유선동, '파인'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감독 강윤성, '하이퍼나이프' 박은빈, 설경구, 감독 김정현, '넉오프' 김수현, 조보아, 감독 박현석, '나인 퍼즐' 김다미, 손석구, 감독 윤종빈이 행사에 참석해 시리즈를 소개할 예정이다.
싱가포르=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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