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개설된 지 10년 만에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527배 늘어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지표가치총액 기준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N 시장의 지표가치 총액은 16조6000억원에 달한다. 시장 개설 초기보다 약 36배 증가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159억8000만원이고 발행사는 10곳이다.
ETN은 국내외 주식, 채권, 선물, 원자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이다.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데다 개인이 쉽게 투자하기 어려운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달리 추적오차가 없고 수수료가 작다는 게 장점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영국·독일, 일본 등 다른 시장 대비 개설이 늦었음에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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