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9일 코리안리에 대해 "보험업 제도 불확실성으로 재보험 출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336원에서 9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설용진 연구원은 "보험개혁회의로 인한 보험계약마진(CSM) 감소 우려, 시장금리 하락, 할인율 제도 강화 등 제도 및 매크로(거시경제) 측면의 이슈로 원보험사의 요구자본 관리를 위한 공동재보험 등 재보험 출재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재보험사에 긍정적 업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 출재 수요가 요구자본 축소를 위한 성격에 가깝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재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율 등의 지표가 양호한 계약을 수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전반적인 성장성과 마진 모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재보험 특성상 고액 사고 등으로 인한 실적 변동성을 감안해 보수적 관점의 접근을 고수할 필요는 있다"며 "하지만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등 높아진 제도의 불확실성 속 가장 방어주 콘셉트 접근에 부합하는 종목"이라고 짚었다.
하나증권은 코리안리의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과 배당수익률을 각각 500원과 6.2%로 예상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