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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원자력의학원과 RPT 공동연구…"2027년 IND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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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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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바이오팜이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방사성의약품(RPT)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발표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기업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바이오팜과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악티늄-225(Ac-225)’ 기반의 방사성의약품(RPT)을 공동연구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전임상 단계의 RPT 후보물질 1건 이상 도출하고, 새로운 암 치료 표적(타겟)에 대한 유효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RPT란 암세포에 핵폭탄(악티늄)을 전달하는 원리의 의약품이다. 기존 합성의약품으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RPT는 안정적인 원료(동위원소) 확보가 핵심이다. SK바이오팜은 SK㈜가 2022년 투자한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로부터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 방사성 동위원소 중에서도 Ac-225는 강력한 알파 입자를 방출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특징이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시장 공급이 부족한 고순도 악티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미국 테라파워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2027년 임상허가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과 SK바이오팜은 서로 책임을 공유하며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RPT 연구개발에 필요한 각종 허가·전문인력 및 인프라를 보유한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협업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방사선 바이오 성과 창출 전략에 부합하는 방사성의약품 치료 신약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계약은 RPT 분야에서 SK바이오팜의 연구 역량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SK바이오팜이 글로벌 RPT 선두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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