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유가증권 시장 상장 등에 힘입어 10월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0월 중 주식 발행규모는 21건, 7676억원으로 전월(6건, 1111억원) 대비 6565억원 늘었다.
이 중 기업공개(IPO)는 17건, 6400억원으로 전월(4건, 618억원) 대비 5782억원 규모로 크게 증가했다. IPO 17건은 평균 376억원 규모로 전월(4건, 평균155억원) 대비 월등히 늘어난 가운데 전월 부재했던 유가증권시장 상장 목적 IPO가 1건(더본코리아) 이뤄졌다.
상장으로 시장의 큰 관심을 보였던 더본코리아는 18일 오전 9시 기준 현재 4만 15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한 때 6만 450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크게 하락했다.
거품이 빠졌다는 평가다. 이 회사 주주토론 게시판에는 "이것도 상장사냐?" "민심떠난 백사장님 어떡해요?" 등의 비판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한편 우리 기업들의 10월 유상증자 역시 4건, 1277억원으로 전월(2건, 493억원) 대비 783억원 증가늘어났다. 전월에 이어 대기업 유상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10월 주식·회사채 총 발행액은 31조 900억원(주식 7676억원, 회사채 30조 3224억원)으로 전월 5565억원 대비 1.8% 감소세를 보였다. 회사채는 일반회사채 및 ABS의 발행규모가 전월 대비 증가했음에도 금융채의 발행이 감소해 전월 대비 소폭 줄어든 추세를 보였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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