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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필요한가" "지평선에 어두운 구름이 있다" [Fed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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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후 그를 해고하겠다고 공언한 데 대하여 "물러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두 차례에 걸쳐 단호하게 "아니오(No)"라고 답했다. 경기가 나쁘지 않은데도 금리를 인하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금리가 여전히 제약적"이라고 평가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명서에서 '추가적인 진전'이라는 표현 대신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이뤘다"고 적시한 점과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진전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었다는 문장이 빠진 점에 대해 "그것을 그대로 두면 새로운 포워드 가이던스가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적인 확신을 얻는다는 것은 첫 번째 돌파구를 위한 우리의 테스트였다"며 "9월에 그 테스트를 충족해서 테스트를 제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 회의 이후 경제가 긍정적이라는 데이터가 많았고 주식시장도 급등했는데 금리인하를 많이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최근 경제 데이터는 강세를 보였고 이는 물론 매우 좋은 일이며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정책(금리)는 여전히 제약적"이라면서 "노동시장은 현재 본질적으로 균형 상태에 있으며 완만한 속도이긴 하지만 계속 냉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냉각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는 또 경제 전반에 대해 긍정적인 말을 많이 듣고 있다면서도 "지평선 상에 어두운 구름이 있어 우리가 주시하는 것이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졌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러 차례 대선 결과에 관한 질문을 받았지만 대부분 "선거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거나 "정치적인 문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면서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거취에 관한 폴리티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떠나지 않겠다(No)"고 했고 "떠나야 할 법적인 의무가 없느냐"는 질문에도 "없다(No)"고 답했다.

이날 Fed는 기준금리를 기존 연 4.75~5.0%에서 연 4.5~4.75%로 0.25%포인트 인하(‘베이비컷’)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3월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후 30개월 만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한 9월에 이어 두 번째 금리인하다.

위원회는 발표문을 통해 "최근 지표가 경제활동이 견실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올 초 이후 노동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완화됐으며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위원회의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 인플레이션률 달성을 추구하는 위원회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위원회는 이중 책무의 양측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했으나 갑작스러운 경기침체의 신호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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