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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손잡은 HJ중공업…특수선 수출길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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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HJ중공업이 특수선 분야의 경쟁력을 살려 해외시장 재진입을 노린다.

6일 HJ중공업에 따르면 HJ중공업은 지난 4일 조달청과 해경 경비함 건조 계약을 맺은 데 이어 5일엔 한화시스템과 해외 함정시장 진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HJ중공업이 해경에 인도할 태평양급(3000t급) 경비함(사진)은 길이 117m, 폭 15m 크기로 최고 시속 28노트(52㎞)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연료 추진 시스템이 적용된다. 최대 항속 거리는 1만㎞로, 30일간 운항이 가능하다. 원양 해역을 아우르는 수색과 구조, 예인 작업을 할 수 있다.

HJ중공업은 그동안 △참수리급 고속정(해군·PKMR) △윤영하급 고속함(해군·PKG) △해우리급(해경·300t) △태극급(해경·500t) △한강급(해경·1000t) △제민급(해경·1500t) △태평양급(해경·3000t) 경비함 등을 건조했다. 최근 3년 동안 HJ중공업은 23여 척, 2조4000억원 규모의 특수선을 수주했다.

HJ중공업은 한화시스템과의 협약을 계기로 함선에 최신 전투체계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체계(CMS)를 포함해 각종 센서와 무장 등이 HJ중공업이 건조한 함선에 도입된다.

두 기업은 각자의 강점을 살려 중동과 동남아시아 국가 수출길도 함께 연다는 계획이다. HJ중공업은 이를 통해 상당 기간 멈춰 있던 함정 수출 사업을 재추진할 원동력이 생겼다고 보고 있다.

HJ중공업은 1974년 국내 함정 부문 방위산업체 1호로 지정된 뒤 1979년 인도네시아 미사일 고속정(PSK) 4척을 국내 최초로 납품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등 동남아 국가와 중동, 중남미 국가에 특수선 30척을 수출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40년 동안 해군이 사용 중인 대부분의 함정에 전투체계를 공급했으며, 2017년부터 필리핀 등 함정 13척에 전투체계를 적용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해외 국가 방위체계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다양한 스펙의 특수선을 건조할 길이 열렸다”며 “한화시스템과 협업해 해외 사업에 다시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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