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금융권 주요 고객으로 부상한 시니어 세대를 위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를 출범했다. 은행, 증권, 생명보험 등 그룹사가 총출동해 금융·비금융을 넘나드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하나금융은 지난 21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에 마련된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 1호점에서 이승열 행장과 모델로 선정된 방송인 강호동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점식을 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하나 더 넥스트는 은행과 증권, 생명보험 등 그룹 내 관계사 간 협업을 통해 시니어 세대의 ‘라이프 케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은퇴 설계와 상속·증여, 건강관리 등 금융과 비금융 분야 전반을 다룬다. 우선 시니어들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투자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활용한 ‘TDF 신탁’을 출시할 예정이다. 분할 인출 기능을 더해 은퇴 후 소득절벽이 발생하는 시기에 연금처럼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하나자산운용의 ‘월 지급식 상장지수펀드(ETF)’ 상품과 치매 예방 등에 기여하기 위한 하나손해보험의 ‘치매 간병보험’도 선보일 계획이다.
시니어 고객의 자산관리는 하나금융의 ‘하나 패밀리오피스 원 솔루션’ 조직이 담당한다. 하나은행의 WM컨설팅센터와 리빙트러스트센터, 하나증권의 리서치 및 투자금융(IB) 전문 인력 60여 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하나금융은 서울 선릉, 마포, 영등포 등 주요 거점 지역으로 라운지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미래 노후 설계는 물론 건강관리 등 비금융 분야에 이르기까지 라이프 케어 전반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