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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남매 장녀' 남보라 "좋은 짝꿍 만나 결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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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보라(35·사진)가 결혼을 발표했다.

남보라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본 여행하다가 프러포즈 받았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남보라가 일본 도쿄 여행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낮 일정을 마치고 도쿄의 야경을 즐기며 식사하던 중 남보라는 돌연 "뭐야", "미리 말을 해줬어야지" 등의 말을 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식사가 끝나갈 때쯤 남자친구가 몰래 준비했던 프러포즈를 한 것. 남보라는 "너무 깜짝 놀랐다. 이런 게 있을 거라고 미리 말을 했었어야지. 뭐냐"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자신을 위해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며 디자인을 고심했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너무 고맙고 자신을 생각해주는 것 같아서 눈물이 흘렀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이 프러포즈 받고 울었다고 하면 '왜 울어?' 이랬는데 이제 알았다. 너무 깜짝 놀라서 1차로 눈물이 폭발한다. 2차는 감동 받아서다"라고 말했다.

남자친구가 직접 반지를 끼워주자 남보라는 "아직도 심장이 쿵쾅거린다"며 재차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유튜브 공지를 통해 "맘 맞는 좋은 짝꿍을 만나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앞으로 둘이서 예쁘게 잘 사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축하 댓글을 남기는 팬들의 반응을 캡처해 올리며 "이렇게나 다들 축하해 주시다니 감사하다. 잘 살겠다"고 인사했다.


남보라는 13남매 대가족의 장녀로 연예계 데뷔 전부터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그는 '인간극장', '천사들의 합창' 등에 출연해 자기보다 어린 동생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현재 막내 동생은 중학교 3학년이다.

13남매를 출산한 남보라 어머니 이영미(59)씨는 지난 10일 열린 제19회 임산부의 날 행사에서 국민포장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출산장려협회와 학부모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며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사회단체를 조직해 출산과 양육 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씨는 23세 때 처음 임신해 44세 때 마지막으로 임신했다. 연예인이 된 남보라를 비롯해 남매들은 치위생사, 미술가, 은행원, 박사 등으로 성장했다.

한편 남보라는 장녀로서 성실한 모습을 보여온 것 외에도 강한 생활력을 내비치며 똘똘한 이미지로도 호감을 얻었다.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제철 과일 유통 사업을 하며 CEO로 변신하기도 했다.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는 "어릴 때 청과물시장 근처에 살았다. 시장 상인들이 가장 좋은 과일을 미리 빼놓으셨다가 선물로 주셨다. 어릴 때부터 맛있는 과일을 많이 먹었고, 스스로도 과일만큼은 꼼꼼하게 고르는 내 모습을 봤다. 꼼꼼하게 고르는 수고는 내가 대신하고, 고객들이 맛있는 제철 과일을 드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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