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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中 공산당…비밀 채팅방에 '무능한 시진핑' 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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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가 개인적인 공간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제 정책에 대해 비판한 혐의로 조사 받고 구금된 후 직위에서 해임됐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저우 헝펑 중국사회경제학연구소(CASS) 부소장은 올해 초 위챗의 비공개 채팅에서 공산당의 경제 관리 능력에 대해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가 조사를 받고 구금됐다. WSJ는 "공산당이 중국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논평을 억압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당국은 부동산 침체, 소비자 및 기업의 부진한 심리로 인해 둔화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각종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경제 문제는 시 주석의 국유 부문 강화, 자본주의 과잉 억제, 보호주의 경제 정책 등으로 인해 악화됐다"고 비판해왔다. 이에 당내외의 시 주석 비판자들에 대한 탄압 조치뿐만 아니라 영향력 있는 기업인과 학자들이 구금 혹은 망명을 강요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베이징 당국은 데이터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투자자와 분석가들이 중국 경제 상황을 알기 위한 정보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저우 부소장은 올해 초 부적절 발언으로 구금 및 해임되고, 칭화대학교 산하 싱크탱크의 관련자 명단에서도 삭제됐다.

CASS는 중국의 내각으로 알려진 국무원에 직접 소속된 부처급 싱크탱크다. 당과 정부 지도부에 정책 결정을 위한 자문을 제공해 왔다. 이 싱크탱크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저우 부소장은 의료 경제학을 전문으로 병원 개혁 및 의료 접근성과 관련된 정책에 대해 정부에 자문을 제공해온 인물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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