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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착' 진행되는 'AI 공장' 사업대전환…10조 실탄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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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착' 진행되는 'AI 공장' 사업대전환…10조 실탄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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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제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AI 공장' 구축에 무역보험공사와 시중은행 등 20개 금융기관이 '지원사격'에 나선다. 5년 간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보험·지분투자·대출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무역보험공사,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20개 금융기관과 'AI자율제조 금융 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금융기관들은 AI자율제조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전용 금융상품의 출시 계획을 밝혔다.

AI자율제조는 제조 공정에 AI를 도입해 제품의 품질, 생산성, 탄소 감축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사업을 의미한다. 이른바 'AI공장'을 구축하는 것으로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생산 인구가 줄고, 미세한 효율을 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면에서 한국 산업계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 7월 산업부 주도로 출범한 'AI 자율 제조 얼라이언스'엔 현대차, LG전자, 포스코, HD한국조선해양, GS칼텍스, LG화학 등 국내 주요 산업의 핵심 기업·연구기관 153곳이 참가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얼라이언스는 우리 산업의 AI 자율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연구기관, 산업별 협회·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일종의 ‘기술 동맹’이다. 이들 기업이 2028년까지 200개 이상의 AI자율제조 프로젝트를 수행해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100개 이상의 '표준 모델'을 만들고, 이를 산업계 전체에 확산해 우리 제조업 전반의 생산성을 '업그레이드'시킨 다는 것이 얼라이언스의 목표다. 산업부는 AI 자율 제조 도입률을 늘려 제조 생산성을 20% 이상, 국내총생산(GDP)을 3% 이상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맺어진 금융 협약은 이 같은 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후속 조치다. 무보는 AI 자율제조 전용 보험상품인 'AI Plus+'를 출시한다. 5년 간 최대 10조원 규모로, 기업이 시중은행으로부터 AI도입을 위한 투자 자금을 대출 받을 때 무보가 대출상환 위험을 보증하는 방식이다. 그간 수출 대금 확보, 해외 투자 등을 중심으로 금융을 지원해온 무보가 국내 AI 설비투자까지 보험 범위를 확대 적용한 것이다.

이를 위해 무보는 14개 국내외 은행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상품에 가입한 기업이 시중은행으로부터 낮은 금리 등 유리한 조건에 대출 받도록 했다. 무보는 상품 활용 기업은 최대 30%의 보험료 할인, 최대 100%의 부보율 혜택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 기업, 하나은행 등 3개 시중은행은 AI자율제조 관련 R&D를 추진하거나 AI자율제조를 생산 현장에 적용하는 기업에 대한 2000억원 규모의 특별 융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기업당 최대 50억원 규모로, 0.7%포인트의 우대 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이다.

여기 더해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은 450억원 규모의 AI자율제조 투자 펀드 출시해 20여개의 AI자율제조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펀드 운용 기간은 8년으로,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IBK캐피탈이 운용을 맡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AI자율제조 프로젝트에는 대규모 투자 자금이 필요한 만큼 제조업 전반의 AI확산에 있어 금융이 혈액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AI자율제조가 대한민국 제조업 혁신의 대전환점이 되도록 정부도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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