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올해 거래금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6월 1000억원을 기록한 지 약 두 달만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온라인도매시장이 더 활성화되기 위해 물류비 등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올해 거래금액이 지난 20일 20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1월 30일 공식 출범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지난 6월 17일 올해 거래금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거래금액이 급증한 배경에 대해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7월부터 온라인도매시장을 중심으로 복숭아와 자두 등 여름 제철 농산물 거래가 활발해진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송 장관은 우수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와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APC 관계자들은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한 거래는 바로 정산을 해주기 때문에 미수금 걱정이 없고, 도매법인 없이 구매처와 바로 거래할 수 있어 중개 수수료도 아낄 수 있다”면서도 “판매자와 구매자를 다수 유치하려면 공동선별비나 물류비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내년 온라인도매시장서 출하하는 산지 조직을 위한 물류비 등 신규사업을 마련하고, 공동선별비 예산도 확대 반영했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