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다에이아이는 금융 특화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의 AI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강호진 대표(29)가 2023년 3월에 설립했다.
강 대표는 “그린다에이아이는 인공지능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금융 특화 LLM 기반의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KAIST 출신 인력들로 구성된 팀은 주로 금융기관과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혁신적인 AI 기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린다에이아이의 주요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투자 보조형 인공지능 SaaS(STOCK AI)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의 복잡한 데이터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더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둘째, 한국 및 일본의 대형 금융사를 대상으로 고객 대응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금융기관이 고객 문의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린다에이아이의 경쟁력은 금융 시장에 최적화된 언어 모델과 데이터 활용에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직면하는 문제점과 고충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어 사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이 복잡한 금융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AI 기반 텍스트 분석과 차트 해석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사용자의 재무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투자 전략을 제안합니다. 또한, 일본 증권사의 데이터를 활용해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경쟁력입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보다 자신 있게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그린다에이아이는 다양한 국제 IT 및 금융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CES 2024와 Japan IT Week 2024에 참가해 일본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또한, 온라인 마케팅과 협력사와의 제휴를 통해 판로를 넓히고 있다. 일본 현지의 금융 커뮤니티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를 위한 투자 보조형 SaaS(STOCK AI) 서비스를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 위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전 세계의 개인 투자자들이 저희 AI 솔루션을 통해 금융 정보를 쉽게 해석하고, 더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과 투자 관련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언어와 지역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그린다에이아이는 프리A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며, 일본을 포함한 해외 금융 기관이나 VC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투자 유치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금융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간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AI 기술을 통해 금융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초기 자금은 창업팀의 자기자본과 시드투자 유치로 시작했으며 이후 제품 개발과 시장 검증을 통해 추가적인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최근 TIPS 프로그램 선정으로 더욱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강 대표는 “개인 투자자들이 직면하는 문제점과 고충을 인공지능 솔루션을 통해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복잡한 차트 분석을 AI가 쉽게 설명해 주거나, 뉴스와 기업 공시 등의 텍스트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여 투자의사 결정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등의 기능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로부터 ‘그린다에이아이의 AI 덕분에 투자 결정을 더 자신 있게 내릴 수 있게 됐다’ 또는 ‘복잡했던 금융 정보를 이해하기 쉬워졌다’와 같은 피드백을 받을 때 창업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그린다에이아이는 국내외 유수 대학 출신의 AI 엔지니어들을 중심으로, 금융 도메인 전문가, UX·UI 디자이너, 그리고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로 구성된 다국적 팀이다. 팀원들은 금융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AI 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접목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강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여 현지 금융 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여 개인 투자자들의 금융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궁극적으로는 AI를 통해 금융 서비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금융 민주화를 실현하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다에이아이는 아이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2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에 뽑혔다. 서울핀테크랩은 서울시의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시설로 여의도(서울핀테크랩)와 마포(제2서울핀테크랩)에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핀테크와 블록체인 분야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한번 입주하면 최대 3년간 머무를 수 있다. 서울핀테크랩은 대기업 협력, 마케팅, 투자유치 등의 지원을 스타트업들에 제공한다.
설립일 : 2023년 3월
주요사업 : 금융 특화 LLM기반의 AI 솔루션
성과 :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 해커톤 준우승, TIPS R&D 과제 선정, CES2024 전시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