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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 지급자, 1년 만에 1.9만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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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실업급여(구직급여) 지급자가 6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9000명(3%) 늘었다. 지급액은 1조767억원으로 1186억원(12.4%) 증가해 지난 5월 후 2개월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건설 경기 침체의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541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22만2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 폭은 지난 1월 34만1000명 늘어난 뒤 6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2021년 2월(19만1000명) 후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고용허가제(E-9 비자) 외국인의 고용보험 당연 가입에 따른 증가분 4만8000명을 제외하면 내국인 증가폭은 17만4000명에 그쳤다.

특히 건설업 분야 고용보험 가입자가 12개월 연속 감소하며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 둔화를 이끌었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이 같은 감소세를 지속한 것은 2015년 1월 후 8년7개월 만”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11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0만4000명보다 7.7%(8000명) 늘어났다. 건설업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지난해 1만3300명에서 4700명 늘어난 1만8000명으로 전체 산업 부문 중 가장 많았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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