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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우등생' 경남·대구…"新산업·탈규제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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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우등생' 경남·대구…"新산업·탈규제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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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와 대구광역시가 미래신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청년 인구 유출을 막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8일 서울 엘호텔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관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경상남도가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대구시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상남도와 대구시의 일자리 정책이 지방 청년 인구 유출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경상남도는 민간 주도의 일자리 확대에 주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침체하던 조선업 회복이 두드러졌다. 도는 조선업 특화 취업 지원 플랫폼을 운영해 신규 인력 유입을 늘렸다. 조선업 근로자 인건비 지원, 장기근속 유도, 체계적인 인력 양성을 통한 전문숙련기술 전수 등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으며, 그 결과 2023년 기준 조선업 미충원율이 전년 대비 4.3% 낮아졌다. 조선업 종사자 피보험자 수는 51만6000명으로 5.5% 늘었다.

투자 유치와 창업생태계 구축에서도 성과를 냈다. 고부가가치, 신산업 등으로 다변화해 9조2757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 2만90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지역 내 3대 창업 거점을 마련하고 창업 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등 지역 내 창업 역량을 강화해 1877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청년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 덕분에 경남의 청년 순유출은 전년 대비 22.2%포인트, 청년 실업률은 3.9%포인트 하락했다.

경상남도의 이런 노력은 각종 고용지표로 확인됐다. 도는 지난해 역대 최고 고용률 63.5%, 역대 최저 실업률 1.2%, 취업자 149만7000명, 재정 지원 일자리 18만1977개 창출(목표 대비 109.6%)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투자 유치와 창업 활성화 등 민간 주도의 일자리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다”며 “경남에서 자란 아이들이 경남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대구시는 미래신산업 육성과 서민·소상공인 보호 정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민선 8기 들어 추진한 미래모빌리티, 로봇,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5대 신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구조 전환 노력이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 대구시의 지난해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전년보다 9435명 증가한 가운데 제조업 피보험자 증가분(2121명)의 대부분을 신산업 분야(1945명)가 차지했다.

또한 규제 개선 덕분에 자영업 일자리는 전년보다 5000명 늘었다. 전국 공공 배달앱 가운데 나 홀로 선전하는 ‘대구로’를 통해 소상공인의 수수료를 81억원 줄였으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해 소매업 매출은 19% 증가했다.

그 결과 청년 인구 순유출이 2021년 1만318명에서 2022년 7105명, 지난해 6519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최대 2000~3000명씩 줄어들던 30대 청년 인구가 23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1017명 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청년 취업자도 전국적인 감소 추세(-2.4%)와 달리 0.2% 증가했다.

대구의 고용 관련 지표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전년보다 0.9%포인트 오른 67.8%였고 취업자는 111만 명으로 전년보다 5400명 증가했다.

창원=김해연/대구=오경묵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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