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버 쯔양이 지난 4년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 A씨에게 폭행과 협박, 착취를 당했다고 밝힌 가운데 앞서 해외팬들이 남긴 댓글에 관심이 집중된다.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전부터 쯔양의 멍을 걱정하고 있던 외국인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지난해 9월 쯔양이 유튜브에 올린 한우 먹방 영상에 달린 댓글 중 일부가 올라와 있다.
방송을 하는 쯔양의 오른팔에 멍이 들어 있자, 해외 구독자들은 "팔에 멍이 들었는데 무슨 일 있냐", "팔에 멍이 있는 것 같은데 괜찮길 바란다. 누군가 팔을 세게 잡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렇다", "오른팔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거냐. 멍이 들었다", "팔에 멍이 들었는데 네가 괜찮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걱정을 내비쳤다.
국내 누리꾼들은 "나도 쯔양 구독자인데 멍 봐도 어디 부딪혔나보네라고만 생각하고 데이트 폭력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이제 경각심가지고 잘봐야겠다. 마음이 아프네"라며 안타까워했다.
앞서 쯔양은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A 씨로부터 4년간 폭행, 협박, 갈취를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불공정 계약으로 인해 최소 40억원에 달하는 정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쯔양은 정산금청구, 전속계약해지, 상표출원이의 등 소송과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형사 고소했지만 사건 진행 중 A씨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