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한동훈 후보 27%, 나경원 후보 10%, 원희룡 후보 7%, 윤상현 후보 2%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연임을 반대한다는 여론도 과반을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한 후보에 대한 적합도가 다른 세 후보의 수치를 합한 것보다 높은 셈이다. 다만 없다/모름/무응답이 54%로 과반을 넘었다.
'당심'을 가늠해볼 수 있는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혀서 분석하면 한 후보 55%, 나 후보 12%, 원 후보 10%, 윤 후보 1% 순이었다. 무당층과 민주당 지지층을 합친 조사보다 당심에서 한 후보의 지지율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오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당원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차기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51%로 과반을 기록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35%였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의 응답만 놓고 보면, 연임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68%로 반대한다는 의견 22%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8.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