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민 100명 중 96명이 민선 8기 핵심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실시한 2024 도봉구 정책 설문조사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문 조사기관인 (주)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구민 1029명을 대상으로 1대1 대면 면접조사를 진행했다. 조시 기간은 지난 5월 18일부터 6월 6일까지다. 표본오차는 95.0%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조사 결과 민선8기 8대 분야 핵심사업 전반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구민 만족도는 96.7%로, 대다수 구민들이 구정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민들은 교통 인프라 확충과 공원 등 여가시설 조성 사업에 높은 점수를 줬다. GTX, 경전철 관련 교통 인프라 확충(99.3%)과 공원 확충 및 황톳길 조성 관련 공원·여가 시설(99.0%)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구 관계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도봉구간 지하화, 우이-방학 경전철의 신속 추진 등 정체됐던 사업들의 성과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약자 지원(97.9%) ▲문화·생활체육(96.8%) ▲주거환경개선(96.3%) ▲지역경제 활성화(95.9%) ▲주민과의 소통(95.0%) ▲산업·관광 활성화(93.6%) 순으로 평가가 좋았다.
사회적 약자 지원에서 가장 선호하는 청년 정책으로는 ‘기업 인턴십 지원’과 ‘취업·창업 프로그램 제공’이었다. 도봉구에선 청년 연령이 45세다.
교통 분야 선호 정책으로는 ‘지하철역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설치’, ‘버스정류장 온열의자·방풍시설 확충’을 꼽았다. 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아 버스·지하철의 편의시설 확충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구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구청장에게 바라는 역할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이에 구민 26.6%가 추진력 있는 구청장을 바랐다. 다음으로는 현장 전문가(22.9%), 주민소통(19.4%), 세일즈전문가(15.5%)가 뒤따랐다.
구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늘려야 하는 시설을 질문에는 응답자의 21.7%는 공원·여가 시설이 가장 절실하다고 했다. 이어 문화예술 시설(18.9%), 체육시설(13.8%), 사회복지 시설(13.0%) 순으로 요구가 많았다.
오 구청장은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주민 의견을 주요업무계획 등 주요 정책 기초자료 활용해 후반부에도 꿋꿋하게 구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