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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자율주행 지도' 구축한다…"도로별 난이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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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국 도로망의 자율주행 난이도를 평가한 지도를 연내 구축한다. 자율차 운행구역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안에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등 주요 도로망을 아우르는 자율주행 지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3일 발표했다. 먼저 도로의 기하구조와 교통 흐름, 터널·교량의 유무, 교차로 유형 등을 기준으로 전국 도로 구간들을 유형화한다. 유형별 대표 구간에서 모의주행과 실제주행을 통해 자율주행이 안정적으로 구현되는 정도를 평가해 지도에 나타낼 예정이다.

모의주행 단계에선 일반적인 주행 상황뿐 아니라 야간, 안개, 젖은 노면상태, 전방 사고발생 등 특수사항을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설정해 자율주행 안전성이 저하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국도 구간 평가를 완료하고, 올해 지방도 평가를 진행 중이다. 한국도로공사도 오는 5일 고속도로(민자구간 제외) 평가용역을 공고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율주행 기술 실증을 위해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한 차량이 440대를 넘어섰다. 내년 3월부턴 성능인증제를 통해 레벨4 자율차의 기업간 거래가 가능해져 자율차 보급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에 구축되는 자율주행 지도가 향후 자율주행 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범운행지구 등에서만 자율차 운행이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포지티브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정부는 도로별 자율주행 난이도를 고려해 자율차 운행이 허용되는 구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네거티브 방식’으로의 전환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자율협력 주행을 위한 인프라(C-ITS)를 구축하는데도 자율주행 지도를 활용할 계획이다.

박진호 국토부 자율주행정책과장은 “도로여건에 따라 자율주행 기술이 실현되는 난이도가 상이해 자율차의 운행구역을 세밀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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