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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지난 3월 독일 재생에너지 전력 회사인 엔카비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인수 규모는 28억유로(약 4조2000억원)에 이른다. 미국 에너지캐피털파트너스(ECP)는 지난달 영국 재생에너지 기업인 애틀랜티카서스테이너블인프라스트럭처를 25억6000만달러(약 3조6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된 곳들은 모두 클린에너지 기업이다. 클린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수소·연료전지·태양광·풍력)와 에너지스마트기술(에너지저장장치, 전기자동차)을 포괄하는 용어다. 대규모 거래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 분야도 점점 세분화되는 추세다. 중공업용 그린수소, 에너지 단기 저장 배터리시스템, 냉난방공조(HVAC) 분야 등이 새로운 투자 시장으로 꼽힌다.
클린에너지 투자에 수요가 몰리는 건 안정적으로 장기 수익률을 낼 수 있어서다. 초기엔 많은 자본이 들지만 경기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리스크 관리에 용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