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21일 12:5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연 매출 50억원 규모의 절삭유 필터 전문기업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전국에 10여개 가맹점을 운영 중인 감자탕 프랜차이즈 기업도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와 브릿지코드가 함께 제공하는 이주 M&A 물건정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A사는 공장 기계의 윤활유 정화에 쓰이는 고정식·이동식 청소 설비 제조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올해 연매출이 최대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이상의 연구개발을 통해 약 50종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동석 청소 설비에 특히 기술력을 갖췄다. 기존 설비가 없는 환경에서도 가동 중인 기계의 윤활유 탱크 속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국내에 보급된 공장 기계 중 윤활유 필터링 설비를 갖춘 비율이 낮아 신규 판매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김대업 M&A 브릿지코드 이사는 "공장 기계 활용도가 다양한 제조업으로 확산되면서 윤활유 필터 시장은 향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필터링 설비를 직접 판매할뿐만 아니라 청소 용역 사업과 설비 렌탈까지 수익 모델이 다각화돼있는 업체"라고 소개했다.
감자탕 프랜차이즈 B사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연매출은 최대 10억원 규모다.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에 10여개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모든 메뉴는 자체 생산해 공급된다. 제조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제조부터 유통까지 일괄된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최근엔 가맹 사업 확대와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동종업계와의 M&A도 고려되고 있다.
김대업 이사는 "가마솥과 장시간 조리로 차별화된 맛을 구현하고 원팩 시스템으로 운영이 위생적인 게 이점인 회사"라며 "프랜차이즈 외식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맞물려 자체 제조 역량을 갖춘 B사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30대 이상 여성을 타깃으로 한 언더웨어 브랜드 C사도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의 연매출 추정치는 최대 10억원이다. 자사몰을 통한 온라인 판매를 주력으로 한다. 카카오 선물하기, CJ온스타일 등 여러 온라인 채널에 입점해있다. 최근엔 오프라인 매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김대업 이사는 "언더웨어 시장은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가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