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LG유플러스와 알뜰폰(MVNO)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은행권에선 국민은행에 이어 두 번째 알뜰폰 사업 진출 사례다. 은행은 통신업을 할 수 없지만 금융위원회가 지난 4월 알뜰폰 서비스를 은행 부수 업무로 인정하면서 관련 규제가 풀렸다.
우리은행은 작년 11월 신사업 제휴 추진 부서에 알뜰폰 사업 전담 조직을 꾸리고 사업 진출을 추진했다.
두 회사는 연내 사업 개시를 목표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하고 세부적인 업무를 협의하고 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이동통신과 금융의 협업이 필수인 시대를 맞았다”며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동통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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