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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올해 5만 가구 이상 착공…공공주택 공급 일정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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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택 ‘공급 절벽’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착공 물량을 5만 가구 이상으로 늘리고, 내년 계획 물량도 조기 착공한다. 민간 공급 부진에 따른 주택 수급 불안을 조기에 해소하겠다는 의도에서다.

LH는 지난 10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경영진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공공주택 공급 촉진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최근 주택시장 수급 불안이 커지자 LH를 중심으로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LH는 이한준 사장을 중심으로 공공주택 촉진 추진단을 구성해 공급 실적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이 사장이 수도권 주요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LH의 올해 착공 목표 물량은 5만 가구로, 지난해 실적(1만1000가구) 대비 4배가량 많다. 내년에 계획된 공급 물량 역시 상반기에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설계·발주를 올해 미리 추진한다. 수도권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사업지는 선행 공정을 앞당기고 인허가 등을 동시에 추진해 공급 속도를 높인다.

민간에서 조성하는 매입임대 공급 활성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LH는 지난 3월 전세시장 안정 대책으로 제시된 든든전세 등 매입임대 공급 물량을 확대할 수 있도록 건설업계와 소통을 강화하는 등 후속 대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세시장이 급등 조짐을 보이는 데 대해선 ‘수도권매입확대전략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매입임대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대응한다. 매입임대를 담당하는 지역 전담 조직과 인력도 확충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주택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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