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스페인어 자막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더 에이트 쇼'에서 배우 류준열이 "동해물과 백두산.."이라며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이 입방아에 올랐다. '스페인어(라틴아메리카)' 자막으로 '동해물'이 '일본해'로 표기된 것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고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넷플릭스이기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메일을 통해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은 2천 년 전 부터 '동해'로 불려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해'에 관한 영상을 함께 첨부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정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지난해 넷플릭스 측이 중국어 자막 서비스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글로벌 기업이라면 한 나라의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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