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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종부세 폐지' 언급에…與 "22대 국회서 적극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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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해 “22대 국회에서 과도한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적극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최근 종부세 완화 필요성이 제기된 것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힌 것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다수의 의견인지는 모르겠지만, 종부세 개선 개편 방안에 대한 제안을 적극 환영한다”며 “국민의힘 자체적으로도 종부세를 포함한 세제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자신들이 주도한 종부세가 불평등 방지에 역행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종부세 폐지로 모순적 현실을 결자해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달 초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비싸도 실거주하는 1주택은 종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민정 최고위원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이념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며 종부세 폐지를 주장했다. 고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도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해 제도 완화까지 염두에 두고 ‘총체적 재설계’가 필요하다”며 “종부세를 꼭 지켜야 할 성역으로만 여기지 말고 실용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썼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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