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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환한 SK스퀘어…"웨이브-티빙 합병 계약 조속히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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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가 1분기 영업이익 3238억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SK스퀘어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4983억원, 영업이익 323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손익 3874억원이 연결실적에 반영됐다. 작년 1분기 영업손실은 6390억원에 달했다.

SK스퀘어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밝힌 1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달 완료했다. 매입한 자사주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소각 결의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21년 11월 출범 이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꾸준히 하고 있다. 최초 발행 주식 수의 5.6%(누적 금액 4100억원)에 해당한다.

SK스퀘어는 현재 1조1000억원의 현금유입을 확보해 향후 신규 투자와 주주환원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크래프톤 보유 주식 전량 매각으로 2625억원이 유입됐고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배당금 수익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올해는 포트폴리오 회사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회사의 주요 사업을 재정비하고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추진 중이다. SK하이닉스 외에도 올 1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개선된 포트폴리오 회사는 콘텐츠웨이브(+327억원), 11번가(+123억원), 티맵모빌리티(+45억원) 등이다. 나머지 포트폴리오 회사들도 대부분 전 분기 대비 손익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SK스퀘어는 올해 포트폴리오 밸류 업과 반도체 투자 성과를 가시화한다는 목표다. 먼저 OTT 기업 콘텐츠웨이브를 규모의 경제를 갖춘 미디어 컴퍼니로 밸류 업 하기 위해 티빙과의 합병 계약을 조속히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원스토어의 아시아,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해외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해외 반도체 투자법인 TGC 스퀘어를 통해 일본, 미국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비핵심자산을 유동화해 투자 리소스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 한 해 신규 투자와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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