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롯데벤처스가 L-CAMP(엘캠프) 12기와 부산 6기, 미래식단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 12곳을 선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엘캠프 12기와 부산 6기의 경쟁률은 40:1이다. 모빌리티와 제조,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9곳이 선발됐다. 기업별로 투자심사역이 전담으로 배정돼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밀착 지원한다. 스타트업과 롯데그룹 계열사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선발 기업은 △더대시(농가와 영농서비스 공급자를 연결하고 농작업의 통합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 '드로니아') △던브(용매 또는 오일의 정제에 사용되는 기능성 흡착 소재 연구-제조) △디어먼데이(B2B 프리미엄 워케이션 서비스) △루머(코딩없이 5분 만에 만드는 자체 예약사이트 및 예약 데이터 자동화 SaaS 서비스 '지금예약') △뷰릿지코퍼레이션(글로벌 진출 및 해외 수출 향상을 위한 데이터 솔루션 플랫폼) △스페이스비전에이아이(오프라인 고객 관심사 분석과 정량화를 통한 통합 리테일) △아론(복합 전기차 충전 시스템 통합 관리용 B2B 클라우드 솔루션) △에이투어스(세계최초 물정전분무 기술 개발) △에이사허브(인공지능을 활용해 업무자동화를 돕는 SaaS 서비스) 등이다.
미래식단은 국내 공공기관과 롯데그룹의 푸드 계열사, 유통 계열사가 함께하는 푸드테크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롯데중앙연구소,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이 함께해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PoC(프로젝트의 실현가능성 검증)를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미래식단 4기의 경쟁률은 36:1이다. 3개 기업이 선발됐다. 선발 기업은 △농업회사법인 랩투보틀(첨단기술을 적용한 양조 공정 및 제품 개발) △리하베스트(식품 부산물 업사이클링을 통한 식품 원료 생산) △바이오컴(건강 불균형을 개선하는 케어 푸드 사업) 등이다.
롯데벤처스는 선발된 기업에 사무공간과 바우처, 자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종료 후에는 기업당 최대 3억원의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최종 데모데이를 통해 각 업체의 성과를 발표하고 후속 투자유치 기회를 마련해 지속적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창업과 스타트업의 활발한 성장이 경제적 혁신을 가져온다“며 “유망한 스타트업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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