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역대 아이패드 중 가장 긴 기간인 18개월의 공백을 거친 신모델을 다음달 선보일 전망이다. 애플이 다음달 7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이벤트를 예고하면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다음달 7일 오전 7시 온라인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애플은 이벤트에서 발표될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정보통신(IT) 업계에서는 신규 아이패드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신규 아이패드가 출시되지 않은데다 홈페이지 이벤트 공표와 함께 아이패드와 함께 쓰는 전자펜 애플 펜슬을 쥔 손의 이미지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애플은 약 18개월간 새로운 아이패드 제품을 출시하지 않은 상태였다. 역대 출시된 아이패드 중 가장 긴 신제품 공백기다.
앞서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달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의 신모델을 출시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 모델에는 아이패드 중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자체 개발한 PC용 칩인 M3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디자인의 키보드, 애플 펜슬도 추가될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 모델에는 12.9인치 화면 옵션이 추가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이패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큰 인기를 끌었으나, 지난 2년간(애플 회계연도) 판매량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은 애플 아이패드가 40%, 삼성 갤럭시탭이 19%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