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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70·사진)가 단독 후보로 출마해 사실상 연임을 확정했다.
IMF 집행이사회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후보로 유일하게 등록했다”며 “이달 말까지 선임 절차를 완료하는 것이 이사회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오는 9월 30일 5년간의 첫 임기를 마친다. 이변이 없는 한 두 번째 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불가리아 경제학자 출신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2019년 10월 IMF 총재로 부임한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각국 부채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은행(WB) 이코노미스트로 경력을 시작해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WB 최고경영자(CEO), WB 총재 권한대행 등을 역임했다. IMF 사상 두 번째 여성 수장이다.
미국과 유럽은 오랜 관행으로 WB와 IMF 수장 자리를 각각 나눠 맡아왔다. 지난해 6월 부임한 인도계 아제이 방가 WB 총재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추천한 인물이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