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젤리 브랜드인 ‘마이구미’ 매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마이구미는 ‘초코파이’ ‘포카칩’ ‘오!감자’ 등에 이어 아홉 번째로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메가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오리온은 마이구미의 작년 국내외 매출이 전년 대비 56% 증가한 130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중국이 66%로 가장 높았고, 한국(26%), 베트남(10%)이 뒤를 이었다.
중국에선 천연 과즙 성분의 젤리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한국과 베트남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33%였다. 베트남에선 더운 날씨에도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젤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러시아에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현지 브랜드인 ‘젤리보이’를 출시했다.
마이구미는 국내 마이구미 4종과 ‘마이구미 알맹이’ 4종, 중국 ‘궈즈궈즈’ 4종과 ‘궈즈궈신’ 4종, 베트남 ‘붐젤리’ 4종 등 총 25개 라인업이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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