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신흥국 식음료 시장을 공략하고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박철범 흥국에프엔비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영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식음료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 기업으로 초고압공정 기술을 토대로 프리미엄 비가열 처리 과일 농축액·스무디와 같은 음료를 생산한다. 주스·커피·디저트 등 카페 토털 솔루션을 연구하고 판매하는 사업도 한다. 사실상 ‘우리동네 카페 사장님 파트너’로 보면 된다.
흥국에프엔비는 차별화된 제품 기획 및 개발 역량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제품만 200여 종이다. 국내 호텔·레스토랑·카페에서 사용하는 과일 농축액 시장(규모 500억원 추정)에선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JW메리어트, 포시즌스, 안다즈, 그랜드하얏트, 롯데 등 5성급 호텔과 리조트에 다양한 주스를 공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처음 열었다”며 “올해는 중국 수출 확대 등 해외 영업력을 강화해 실적 상승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음료 회사 M&A를 검토해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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