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사타구니 부위 털을 뽑으려다 패혈성 쇼크에 빠진 한 남성이 4%의 생존율을 뚫고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출신 30대 남성 스티븐 스피날레는 2022년 말 사타구니에 난 인그로운 헤어(Ingrown hair)를 뽑으려다 세균에 감염됐고 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매몰모'라고 불리는 인그로운 헤어는 피부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살 안쪽에서 자라는 털을 뜻한다.
패혈증 진단을 받은 스티븐은 패혈성 쇼크로 혈전과 급성 호흡곤란 등을 겪었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의사들은 그에게 뇌사 판정을 내리며 생존 가능성이 4%라고 했다.
스티븐은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동안 치료와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최근 수술을 마친 스티븐이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우려했던 뇌 손상도 없이 의식을 되찾았고, 최근에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그의 여동생은 스티븐의 치료와 회복 과정을 SNS를 통해 알렸다. 최근 올라온 게시물에는 스티븐이 걷기 위해 재활치료를 받거나 말하며 웃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