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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국영투자회사인 테마섹 홀딩스가 오픈AI에 투자하는 것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에 따르면, 테마섹 홀딩스의 고위 임원들이 투자 협의로 최근 몇 달간 챗GPT 제조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을 여러 차례 만났다고 보도했다.
테마섹은 처음에는 올트먼의 벤처 캐피털 펀드인 하이드라진 캐피털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있었지만 최근 오픈AI도 포함됐다고 이 신문은 별도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테마섹과 오픈AI는 둘 다 이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픈AI의 올트먼이 AI칩을 직접 생산하기 위해 약 5조~7조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알려진 후 투자 기관이 거론된 것은 테마섹이 처음이다.
AI 기술이 각광받고 스타트업들이 AI 기술 개발 경쟁에 나서면서 지난해 미국내 벤처 투자 자금의 33%를 AI스타트업들이 유치했다.
현재 오픈AI의 주요 투자자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FT)를 비롯, 코슬라벤쳐스, 스라이브 캐피털, 안드리에센 호로위츠 및 세코이어 캐피탈 등이 있다.
오픈AI는 이 회사의 가치를 800억달러 (106조8,000억원) 이상으로 평가하는 공개 매수를 통해 기존 주식을 매각하는 계약을 완료했다.
테마섹은 작년 3월말 기준으로 약 2,842억달러(379조원) 가치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술 부문의 적극적인 투자자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