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삼표산업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고성능 및 고밀도 몰탈 제품을 개발했다.
삼표산업은 5일 "아파트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을 통해 바닥구조 성능을 최고 수준으로 높인 몰탈 제품 2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제품이 층간소음 45~49㏈의 4등급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 출시 제품은 완충재 사용에 따라 최대 37㏈ 이하까지 소음을 낮출 수 있다는 게 삼표 측 설명이다.
삼표산업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고성능 몰탈은 기존 바닥 구조에서 기포 콘크리트 층을 없애고 몰탈 층의 두께를 40mm에서 70mm로 강화했다. 기존 제품은 물을 흡수하는 기포 콘크리트면이었다면, 이제는 전혀 흡수하지 않는 완충재로 바뀌었다.
삼표산업 측은 "완충재 위에 몰탈을 직접 시공하면 일반 몰탈의 경우 균열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하지만 고성능 몰탈은 물이 분리되는 현상을 획기적으로 낮춰 균열 저항성이 우수하고 견고한 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밀도 몰탈은 밀도가 높은 골재를 사용해 단위 면적당 몰탈의 밀도를 증가시킨 제품이다. 기존 몰탈을 대체해 시공(40mm)하거나, 몰탈 층의 두께를 증가(70mm)시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밀도가 높은 골재를 사용하는 만큼, 진동과 충격 저항으로부터 소음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일반 몰탈 대비 물 사용량도 적어 내구성과 균열 저항성이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몰탈은 콘크리트 분야에서 삼표산업만의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물로 층간소음 저감과 시공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품질 향상과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표산업은 아파트 층간소음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커지면서 2021년부터 소음 저감을 위한 바닥 재료 연구를 진행해 왔고, 이를 통해 최근 강화된 층간소음 기준을 뛰어넘는 저감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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