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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칼럼] "당분간 'AI반도체 랠리'·'밸류업 모멘텀'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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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하나증권 용산WM 센터장

2월의 주식 시장은 AI 반도체 호황과 국내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등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여왔다. 미국 AI가 주도한 강세 흐름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한국 증시의 낙수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부터 필자는 AI 반도체 호황을 이야기하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이야기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으로 인해 주가 상승이 두드려져 단기적으로 오버 슈팅에 대한 의견들도 있으나 애플의 경우도 애플카 프로젝트를 철수하면서 AI 부문으로 인력을 편성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등, 델과 마이크론의 호실적과 주가 상승 등의 흐름을 볼 때 아직도 AI 반도체 관련주들에 계속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경기 침체가 이루어질 때는 장단기 금리를 보면서 판단하기도 하지만 성장 산업(반도체,소프트웨어등)이나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용 부동산 등이 현재의 금리를 견딜 수 있는지도 잘 체크해봐야 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현재 주거용 부동산 같은 경우 침체 시기로 가고 있다고 판단되지만, 성장 산업은 실적의 뒷받침으로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주식 시장에서도 업종의 차별화, 즉 양극화가 지속 이어질 수 있는 상황으로 봐야 할 것이다.

2월 국내 주식 시장은 외국인 순매수 8조 수준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전기·전자 2.5조, 운수장비 3조, 금융 1.5조 등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는데, 미국의 3대 지수는 재차 신고가를 돌파하고 있고, 유럽과 일본(34년 만의 신고가)도 신고가 경신에 동참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밸류업 프로그램 1차 발표 후 실망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으나, 외인의 흐름을 보면 수출주도형 반도체 동반 회복과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수혜에도 기대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월 26일 밸류업 프로그램 1차 발표에는 당초 기대를 모았던 세제 인센티브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고, 의무 조항보다는 기업의 자율에 기대면서 정책 실효성에 의문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5월부터 2차 세미나를 통한 6월 가이드라인이 확정되고 9월까지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개발, 12월까지 ETF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좀 더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본업의 이익 창출이 꾸준한 기업,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 환원 정책 가능성이 있는 기업, 추가 신성장 동력이 나올 수 있는 기업 등은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하는데 지난 칼럼에서 자동차, 보험, 지주사 등을 이야기했고, 지난해 6월의 칼럼에서 소개한 교육 주도 그중 하나일 것으로 본다.

그리고 2월의 수출 지표를 볼 때도 지난해부터 계속 언급했던 미용 의료기기와 전력인프라 수혜 변압기 관련주 등도 계속 관심을 둬야 한다고 생각하며 반도체와 자동차, 기타 정책 수혜주, 실적 성장이 이어지는 미용 의료기기, 전력인프라 변압기 등을 포트폴리오로 제시하고자 한다.

* 본 견해는 소속기관의 공식 견해가 아닌 개인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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