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스틱 청소기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삼성전자가 7일 출시한 무선 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를 보면 알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해 청소 환경을 알아서 인식한다. 마루와 카펫, 매트 등 바닥 종류를 구별해 자동으로 모드를 설정하는 식이다. 청소 상태도 인식한다.
청소 중 브러시가 공중에 잠시 떠 있을 때는 자동으로 약하게 빨아들이고, 먼지가 쌓여 있기 쉬운 마루 모퉁이를 청소할 때는 강하게 빨아들이도록 조절한다. AI 기능을 사용하면 항상 강력 모드를 사용할 때보다 배터리 사용량을 25% 절감할 수 있다.
청소기로 빨아들인 미세먼지가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게 ‘헤파 필터레이션’ 기능도 적용됐다. 약 55도의 고온수를 바닥 오염물에 분사하는 ‘고온 세척 브러시’, 머리카락까지 엉킴 없이 깔끔하게 비워주는 먼지 자동 배출 시스템 ‘청정스테이션플러스’, 청소 중 전화나 문자가 오면 청소기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알려주는 ‘스마트 와이파이’ 기능 등도 갖췄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흡입력을 구현했다. 최대 310W에 달한다. 내부 핵심 부품의 구조를 효율화해 공기압 손실을 줄여 이전 제품보다 높은 흡입력을 구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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