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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테크놀로지(PLTR)가 AI 관련 수요에 힘입어 4분기에 예상을 웃도는 수익을 기록하고 올해 전망치도 예상보다 더 올렸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팔란티어 주가는 18% 급등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민간기업과 정부용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인 팔란티어는 전 날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20% 늘어난 6억 800만달러(8천80억달러) 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인 6억 300만달러를 앞지른 것이다. 또 올해 1분기 매출은 6억 1,200만달러~6억 1,600만달러, 올 한해 매출은 26억 5,200만달러~26억 6,800만달러(3조5,200억원~3조5,460억원) 로 제시했다. 1분기 매출은 분석가들 전망보다 다소 적지만 연간 매출 전망치는 분석가들 전망치보다 많다.
4분기 이익도 전년 동기의 3,300만 달러(주당 1센트)에서 증가한 9,300만 달러(주당 4센트)로 5분기 연속 GAAP(일반회계 기준에 따른 이익) 수익성을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주당 이익을 3센트로 예상해왔다. 회사는 4분기 조정 영업이익에서 34% 마진을 기록했음을 강조하고 올해 투자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매출은 민간 부문에서 4분기에 32% 성장해 2억 8,4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정부 사업은 11% 증가한 3억 2,400만달러를 기록했다.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CEO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민간 기업의 대규모 언어모델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에 인공지능 플랫폼만으로 약 600개의 민간용 파일럿과 부트캠프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2개월간 팔란티어 주가는 두 배로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